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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C-커머스 시대 연다”..중고나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3 14:09

수정 2021.12.13 14:09

NHN(옛 네이버) 출신 홍준 중고나라 대표 인터뷰

간편결제, 시세조회 통해 중고거래 서비스 강화
[파이낸셜뉴스] “ESG(친환경, 사회적책임, 지배구조개선) 경영 일환으로 중고거래를 통한 자원 선순환이 각광받고 있다. 또 최근 중고거래를 통한 부가가치도 늘어나고 있다. 이른바 ‘C-커머스(개인 간 전자상거래)’ 시대다. 중고나라는 전국에서 자원 선순환과 개인 간 거래가 더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간편결제와 시세조회 등 기술·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홍준 중고나라 대표)

홍준 중고나라 대표가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 전 중고나라 심볼을 소개하고 있다. 중고나라 CI에 담겨 있는 'O'는 자원의 선순환, '+'는 중고거래를 통한 경제적 이익, '말풍선 모양'은 사람과 사람이 만드는 커뮤니티라는 지향점이 담겨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홍준 중고나라 대표가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 전 중고나라 심볼을 소개하고 있다. 중고나라 CI에 담겨 있는 'O'는 자원의 선순환, '+'는 중고거래를 통한 경제적 이익, '말풍선 모양'은 사람과 사람이 만드는 커뮤니티라는 지향점이 담겨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중고나라가 ‘C-커머스 선도’를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NHN(옛 네이버) 출신 홍준 대표(사진)가 지난 3월 취임한 후, ‘중고나라 슈퍼앱’ 전략을 실행하면서다.
■'미개봉' 등 중고거래 시장 확대 중
홍 대표는 13일 서울 서초대로 중고나라 본사에서 진행된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경제 성장이 이뤄지면서 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상품 퀄리티 및 라이프 사이클이 길어졌다”면서 “즉 일정기간 이용한 물품도 상품 경쟁력을 갖추면서 개인 간 전자상거래(C-커머스)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3년 12월 네이버카페 기반 개인 간 중고거래로 시작된 중고나라는 현재 2460만 이용자가 전국 단위로 중고 물품을 사고파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2020년 기준 연간 거래규모는 약 5조원에 달하며, 일일 상품등록건수도 약 39만 건이다. 또 지난 7월에는 유진자산운용으로부터 178억원 투자를 유치, 롯데쇼핑 등과 다양한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홍 대표는 “스마트폰, 명품, 오토바이 중고거래처럼 이용자 취향과 관심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모바일 커머스에 특화된 서비스로 중고나라를 키워나갈 것”이라며 “최근 중고나라 앱에 NFT(대체불가능한토큰) 카테고리를 신설해 ‘가상지구 NFT 분양권’ 배포 이벤트를 진행한 것처럼 유무형 자산 거래를 모두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준 중고나라 대표가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홍준 중고나라 대표가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간편결제-시세조회-정보공유 강화
중고나라는 현재 △월간활성이용자(MAU)가 1360만에 달하는 네이버 카페 기반 중고나라 △MAU 200만으로 올라선 중고나라 애플리케이션(앱) △중고거래 안전성을 높인 중고나라페이 △중고 스마트폰 거래를 위한 중고나라 모바일 △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온라인 자산매각 대행 서비스 중고나라 에셋옥션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중고나라 클린센터’를 통해 중고거래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홍 대표는 “중고나라 카페와 중고나라 앱에 올라온 정보를 연동하면서 전국 단위 C-커머스 생태계를 고도화하고 있다”면서 “중고거래 슈퍼앱으로 진화하고 있는 중고나라 앱의 핵심은 계좌이체와 신용카드 할부결제를 지원하는 중고나라페이와 약 20년 가까이 축적된 중고거래 데이터 기반 전국 평균 시세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정상품을 살 때 함께 구매하면 좋은 상품을 추천하는 등 중고거래 관련 콘텐츠 정보도 위키디피아처럼 지속적으로 정리해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고나라는 향후 롯데쇼핑 등 주요 투자자들과 협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개인 간 특정 시간대 거래가 어려울 경우 편의점 택배는 물론 도심 곳곳에 있는 편의점들을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가전제품을 바꿀 때 기존 폐가전에 대한 검수를 마친 뒤, 중고나라에서 연계해 판매하는 다양한 시나리오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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