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00조 추경 제안에
윤석열도 받았지만 각론서 차이
김기현 "시험도 출제안됐는데..
답안에 대해 논의하는게 맞나"
"시험문제 부터 제출하라" 일침
윤석열도 받았지만 각론서 차이
김기현 "시험도 출제안됐는데..
답안에 대해 논의하는게 맞나"
"시험문제 부터 제출하라" 일침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손실보상 100조원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여야가 함께 논의해 추진하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제안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장난 치는 것도 한두번이지, 속임수 밖에 아는게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여야가 지금부터 논의해 내년 1월 또는 2월에 편성될 추경안을 미리 준비하자는 민주당과, 여당이 먼저 정부를 설득해 추경안을 만들어 오라는 국민의힘이 맞서고 있다. 야당으로선 여당이 악화되고 있는 코로나 민심의 책임을 100조 추경 논의로 야당에 미루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파이낸셜뉴스와 통화에서 "추경안이 제출도 안됐다. 우리가 무슨 대응을 할 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시험문제도 출제되지 않았는데 답안에 대해 맞다, 안맞다고 논의하는게 말이 안된다"며 "(정부여당은) 시험문제부터 제출하라고 해라"고 일침했다.
앞서 10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손실보상과 관련,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당장 12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안을 편성해 지원할 것을 지난 10일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반대에도 "추경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호응해, 추경안 처리에 대한 큰틀의 공감대가 마련되는 듯 했으나 구체적인 방식을 놓고 여야간 이견차는 여전하다.
양당 대선후보간 무늬만 공감대 분위기 속에 민주당 원내지도부에선 국민의힘 측에 추경 논의를 위한 연락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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