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연구팀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시 오미크론 면역효과 32분의 1로 떨어져"
이스라엘 연구팀 "화이자 백신 3번 맞으면 오미크론 면역력 100배 늘어"
[파이낸셜뉴스]
이스라엘 연구팀 "화이자 백신 3번 맞으면 오미크론 면역력 100배 늘어"
오늘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대와 홍콩중문대 연구팀은 한 달 전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을 2차 접종까지 마친 10명의 사람들로부터 혈액을 채취해 연구에 나섰다.
연구팀에 따르면 오미크론에 대한 화이자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는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에 비해 32분의 1로 떨어졌다.
연구팀에 속한 홍콩대의 바이러스학자 말릭 페이리스 교수는 "우리는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를 죽이는 것이 32분의 1 혹은 그 이상으로 현저하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연구팀은 백신 접종이 코로나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면서 고령자와 고위험군의 접종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데이비드 후이 홍콩중문대 교수는 "우리는 백신이 여전히 중증과 사망에 대한 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따라서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는 모든 사람들이 완전히 접종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에서도 이와 비슷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스라엘 보건부 중앙바이러스연구소가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한달 전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은 사람들의 경우 오미크론에 대한 면역력이 100배 늘어났다. 또 델타 변이에 대한 면역력은 오미크론에 대한 면역력의 4배에 달했다.
한편, 한국은 코로나 백신 접종완료 인구비 80.7%에 3차 접종비 12.4%로 완료자의 15% 정도가 부스터 샷을 맞아 세계 평균치 10%보다 조금 높았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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