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생태건축연구단장은 서울 노원 숲속작은도서관 건축에 생태건축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을 적용해 국내 최초로 국산 목재를 100% 활용하고 탄소 배출을 90% 줄인 에코 시멘트를 사용했다. 그결과 건축과정에서 탄소 배출 27t을 절감했다.
13일 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원터어울마루를 완공하기 위해 기존 건축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국산 목재를 적용해 약 2t, 에코시멘트를 적용해 약 25t을 절감했다. 기존의 건축 시공에서 흔히 사용되는 콘크리트 재료는 포틀랜드 시멘트다. 이 시멘트는 제조과정에서 1㎏당 1.2㎏의 탄소를 배출한다. 그러나 생태건축시스템에서는 철광산업 부산물로 만든 에코 시멘트를 활용하면 1㎏당 0.07㎏의 탄소만을 배출한다. 그결과 에코 시멘트 적용만으로도 기존 포틀랜드 시멘트 대비 1t당 1130㎏의 탄소 배출을 절감했다.
내재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목재 건축의 경우에도 주로 수입 목재를 써 해외 운송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많이 발생했다. 생태건축시스템에서는 수입 목재 대신 최근에 보급되기 시작한 국산 목재를 사용해 목재 1㎥당 약 72.3㎏의 탄소 배출을 절감했다.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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