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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 숲속작은도서관에 한국형 생태건축시스템 적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3 06:30

수정 2021.12.13 17:01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생태건축연구단이 서울 노원 숲속작은도서관을 짓는데 한국형 생태건축시스템을 적용했다. 건설기술연구원 제공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생태건축연구단이 서울 노원 숲속작은도서관을 짓는데 한국형 생태건축시스템을 적용했다. 건설기술연구원 제공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생태건축연구단은 운영단계에서의 냉난방 에너지뿐만 아니라 건축 자재의 내재탄소도 줄일 수 있는 한국형 생태건축시스템을 개발했다.

김현수 생태건축연구단장은 서울 노원 숲속작은도서관 건축에 생태건축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시스템을 적용해 국내 최초로 국산 목재를 100% 활용하고 탄소 배출을 90% 줄인 에코 시멘트를 사용했다. 그결과 건축과정에서 탄소 배출 27t을 절감했다.

13일 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원터어울마루를 완공하기 위해 기존 건축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을 국산 목재를 적용해 약 2t, 에코시멘트를 적용해 약 25t을 절감했다. 기존의 건축 시공에서 흔히 사용되는 콘크리트 재료는 포틀랜드 시멘트다.
이 시멘트는 제조과정에서 1㎏당 1.2㎏의 탄소를 배출한다. 그러나 생태건축시스템에서는 철광산업 부산물로 만든 에코 시멘트를 활용하면 1㎏당 0.07㎏의 탄소만을 배출한다.
그결과 에코 시멘트 적용만으로도 기존 포틀랜드 시멘트 대비 1t당 1130㎏의 탄소 배출을 절감했다.

내재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목재 건축의 경우에도 주로 수입 목재를 써 해외 운송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많이 발생했다.
생태건축시스템에서는 수입 목재 대신 최근에 보급되기 시작한 국산 목재를 사용해 목재 1㎥당 약 72.3㎏의 탄소 배출을 절감했다.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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