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IMM, "한샘, 경영권 분쟁 승리, 새로운 50년 준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3 17:26

수정 2021.12.13 17:26

[파이낸셜뉴스]
한샘 상암동 사옥. 한샘 제공.
한샘 상암동 사옥. 한샘 제공.


한샘의 경영권 분쟁이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의 승리로 종료됐다. IMM은 한샘의 최대주주로 임직원들과 더 큰 도전을 위한 새로운 여정을 함께 할 것을 약속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이날 상암사옥 2층 대강당에서 임시주주총회 열고,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한샘은 당초 밝힌 대로 이해준, 송인준, 김정균, 박진우 사내이사와 김상택, 최춘석, 차재연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을 선임했다.

이번 한샘 임시주총의 핵심은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차재연) 안건의 통과 여부였다.
앞서 한샘의 2대주주인 테톤은 IMM PE가 내세운 인사만 이사회에 입성시켜 일반주주들의 이익제고에 우려가 있다며 해당 안건에 반대해 왔다.

다만 테톤의 지분이 크게 밀려 IMM PE의 선임 안건을 뒤집기는 불가능했다. 한샘의 자사주 비율은 26.7%로 의결권이 있는 주식 비율은 73.3%다.

이번 임시주총을 통해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된 IMM PE 송인준 대표는 한샘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새로운 한샘의 최대주주로서 한샘 임직원들과 더 큰 도전을 위한 새로운 여정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송 대표는 "적극적인 소통에 기반한 '합리적인 의사결정'과 '공정한 성과 평가'를 회사의 가장 기본적인 경영 원칙으로 세우겠다"며 "50년 역사의 한샘이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50년을 준비함에 있어서 필요한 기초를 다지는 것이 IMM PE의 사명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IMM PE가 한샘과 함께 도전할 세부 목표는 먼저, 리하우스, 키친바흐로 대표되는 홈 리모델링 사업에서 압도적인 1등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 둘째, 다양한 홈퍼니싱 서브브랜드의 자체 브랜딩을 강화하는 것. 셋째, 온라인 사업의 고도화와 관련된 신사업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송 대표는 이어 "기업이 의미있게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임직원들간에 팀워크를 중시하는 문화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제도의 정착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목표 설정과 성과 측정, 성과에 기반한 보상 체계를 대폭 개선해 유연하고 하나된 조직을 위해 원팀정신을 강화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테톤은 이번 임시주총에선 고배를 마셨지만 앞으로도 IMM PE를 견제하는 활동을 이어나가겠단 뜻을 내비쳤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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