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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티맥스소프트, 스카이레이크-베스핀-MBK 3파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3 20:12

수정 2021.12.13 20:12

[fn마켓워치]티맥스소프트, 스카이레이크-베스핀-MBK 3파전

[파이낸셜뉴스] 국내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 1위 기업 티맥스소프트 매각이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숏리스트에 맥쿼리자산운용이 포함됐으나 실사 과정에서 인수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 매각 주간사인 삼정KPMG가 실시한 본입찰에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베스핀글로벌,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접수된 인수제안서에는 각 사의 희망 인수 금액과 자금 확보 방안, 향후 사업계획 등이 포함됐다.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3사의 인수제안서를 검토한 뒤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초 인수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매각 대상은 최대주주 박대연 회장의 지분을 포함한 경영권 지분 60.7% 규모다. 티맥스소프트와 삼정KPMG는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할 전망이다.

티맥스소프트는 1997년 설립된 컴퓨터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주요 사업 영역은 소프트웨어 개발과 자문 개발·공급이다. 대표 상품은 시장점유율 1위인 WAS 제우스(JEUS)다. 2003년 국내 WAS 시장에서 세계적인 기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현재까지도 약 40%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제우스를 비롯한 미들웨어, 오픈프레임, 하이퍼프레임을 사용하는 고객은 3000여곳이 넘는다. 이같은 알짜기업인 티맥스소프트가 최대 경영권 지분 매각에 나선 것은 올해 말까지 대주주가 갚아야 할 주담보 대출 등 자금 압박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실제 티맥스소프트는 2018년 벤처캐피털(VC)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로부터 700억원 규모 프리 IPO(기업공개) 성격의 투자를 받으며 올해 말 까지 투자비 회수를 확약했다. 그러나 2017년 말부터 추진하던 IPO 과정에서 지정감사인과 재무제표 관련 마찰을 빚으며 상장 연기가 이어졌다.
이후에도 재무적투자자(FI)들의 상환 압박이 거세지자 지난 2월 메리츠증권으로부터 2000억원의 긴급 투자를 유치하는 등 유동성 회수가 급박한 상황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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