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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안동시장, 공공의대 설립 필요성 강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4 09:02

수정 2021.12.14 09:02

공공의료 서비스 확충과 인력양성 체계 구축 절실 주장
권영세 안동시장이 지난 13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열린 '경북 북부지역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토론회'에서 공공의대 설립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사진=안동시 제공
권영세 안동시장이 지난 13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열린 '경북 북부지역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토론회'에서 공공의대 설립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사진=안동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권영세 안동시장이 공공의대 설립 필요성을 주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14일 경북 안동시에 따르면 권 시장이 지난 13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열린 '경북 북부지역 공공의대 설립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형동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안동대가 주관해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서 상급 종합병원이 한 곳도 없고 인구 1000명당 의사수도 전국에서 가장 적어 치료가능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경북의 열악한 의료현실을 살펴보고 공공의대 설립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 해결방안으로 국립대인 안동대에 입학정원 100명 규모의 공공의대를 설립하고 수련병원으로 도청신도시에 500병상 규모의 안동대병원을 건립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배현지 안동대 교수의 사회로 김진현 경실련 보건의료위원장의 '공공보건의료분야 의사인력 확충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이혁재 안동대 기획처장의 '국립 안동대 공공보건의료대학 추진방향'에 대한 발제가 진행됐다
이어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 △김재왕 경북의사회 의장 △유왕근 대구한의대 보건학부 교수 △이정현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정책자문위원 △김호익 안동의료원 행정처장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권 시장은 "경북은 의사수, 중환자실, 수술실, 병상수 등 의료 인프라가 전국 최하위 수준에 있으며, 더욱이 경북 북부지역은 공공의료 취약지이면서 의료 인력 양성기관이 전무한 지역으로 전국 어느 지역보다 공공의료 인력 양성과 공공병원 확충이 시급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중증 응급질환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지역 간 의료 공급 격차와 건강 불평등이 심화됨에 따라 공공의료 서비스 확충과 인력양성 체계 구축이 절실하며, 지역 내에 공공의대 설립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20년 7월 23일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 및 공공의대 설립 추진방안을 발표했고, 이에 대응해 시는 안동대의 공공의대 설립 추진을 지원하고 시 차원의 유치 대책을 마련하고자 '안동시 공공의대 추진단'을 발족했다.
또 안동대는 자체 연구용역 예산으로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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