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외신에 따르면 정재일은 샤넬이 올해 최초로 만든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의 첫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샤넬은 팬데믹의 확산되던 올해 초 예술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샤넬 문화 펀드'를 만들고 3월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를 신설했다. 샤넬 넥스트 프라이즈는 올해를 시작으로 영화, 음악, 공연, 시각 예술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제안하고 문화적 혁신을 추구한 10명의 차세대 예술인 수상자를 2년에 한 번씩 발표할 예정이다. 10명의 수상자는 다양한 문화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25명의 심사위원들을 통해 선정된다. 올해 심사위원은 영국의 배우 틸다 스윈튼, 중국의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카오 페이, 영국의 건축 디자이너 데이비드 아자예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선정된 10명의 수상자는 각각 10만유로(약 1억3366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또한 향후 20개월 동안 샤넬에서 지원하는 멘토십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도 얻게된다.
야나 필(Yana Peel) 샤넬 아트 앤 컬쳐 국제 수석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상은 당대의 아방가르드 예술가들을 지지했던 브랜드 설립자인 고 가브리엘 샤넬의 유산과 일치한다"며 "우리는 큰 아이디어에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세대의 예술가들이 다음을 상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줌으로서 샤넬의 문화적 헌신에 대한 깊은 역사를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재일은 지난달 18일 '2021 미국 할리우드 뮤직 인 미디어 어워즈'에서 한국인 최초로 TV쇼·드라마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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