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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국가지정 산림문화자산 최다 보유 '18개'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4 13:48

수정 2021.12.14 13:48

전북 임실군 관촌면 방수리 오원천변 '장제무림'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사진=임실군
전북 임실군 관촌면 방수리 오원천변 '장제무림'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됐다. /사진=임실군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지역 생태자원 2곳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신규 지정되며 전북도는 산림문화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지자체가 됐다.

전북도는 14일 산림청 국가산림문화자산지정심의회 결과, 임실군 관촌면 방수리 일원 ‘장제무림’과 정읍국유림관리소 관할 군산 ‘장자 할매바위’ 등 2개소가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북 소재 국가산림문화자산은 남원시 5곳, 진안군 4곳, 장수군 3곳, 군산시·완주군·무주군·임실군·고창군·부안군 각 1곳 등 모두 18곳으로 늘었다. 전국 82곳 중 22%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임실 방수리 ‘장제무림’은 마을 및 농지를 보호할 목적으로 조성된 방수림이다. 길이 1000m, 폭 30~60m로 하천을 따라 느티나무, 팽나무, 서나무, 왕버들 등 다양한 식생이 2.5㏊ 규모로 분포하고 있다.
보존 가치가 높은 곳이다.

300여년 전 이곳에 살던 황씨 부부는 홍수 방지와 농사를 위해 수리시설용으로 제방을 쌓았다고 한다. 아울러 제방을 보호하기 위해 나무를 심고 가꿔 왔다고 전해진다. 지난 2005년 생명의 숲 국민운동에서 ‘아름다운 마을 숲’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아울러 군산시 옥도면 대장도리 소재(산림청 정읍국유림관리소 소관) ‘군산 장자 할매바위’도 이번 심사에서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 승인됐다.


전북도는 보존가치가 높은 산림문화 자산을 체계적으로 유지·관리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현재 시설물 보수와 수목식재, 안내판 정비 등 산림문화자산 주변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허전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국가산림문화 자산은 산림과 관련된 많은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삶의 일부분으로 이를 널리 알리고 적극 관리해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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