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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재명, 전두환 발언으로 대장동 못덮어..특검으로 답하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4 18:20

수정 2021.12.14 18:2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에서 열린 청암 박태준 10주기 추모제에 참석해 박태준 선생에 대한 추모사를 전하고 있다. 2021.12.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에서 열린 청암 박태준 10주기 추모제에 참석해 박태준 선생에 대한 추모사를 전하고 있다. 2021.12.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전두환 전 대통령' 발언이 '대장동 개발' 의혹을 결코 덮을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김은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는 특검으로 답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비극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발인식이 조용히 치러졌다"고 전했다.

이어 "‘대장동 별동대’로 불린 성남시설관리공단 기술지원 TF팀의 원조이자, ‘시장님의 명’이라면서 성남 도시개발공사 사장의 사퇴를 관철하는 일까지 감당했던 고인"이라며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도 윗분도 아닌, 고인이 감당하고 떠날 일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또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을 고인에게 맡긴 이 후보는 그러나 정작 고인에 대한 일성으로 '어쨋든 뭐, 명복을 빕니다'라며 남 얘기하듯 마감하고서는 ‘전두환 호평’으로 세상을 뒤흔들었다"고 했다.

그는 "5.18 원혼이 깃든 광주에 가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서를 받을 수 없는 학살반란범'이라며 비석을 능히 밟던 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대구경북지역에 가선 '경제를 제대로 움직인 성과는 맞다'는 말로 5.18 유족들과 국민들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불필요한 혼선 덕에 이재명 후보의 발목을 잡을 대장동 특검이 잠잠해지는 '낙수효과'는 분명히 생겼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러나 폭탄발언의 포연(砲煙)으로 대장동 게이트가 덮이지는 않는다"면서 "고인이 품고 떠난 대장동의 진실은 이제 남은 설계자가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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