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자 10일 격리조치 3주 연장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900명을 돌파하고 사망자도 하루 사이 역대 최대인 96명이 증가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방역의 중점이 되는 핵심 지표 모두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현재 방역 상황은 정부가 언제든 '특단의 조치'가 불가피한 위기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전날 대비 30명 증가한 906명으로 역대 최다 규모를 경신했다. 위중증 환자가 900명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망자도 전날 대비 96명 증가하며 누적 4389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본격화 이후 이날까지 위중증 환자는 528명이 늘었다. 증가폭은 139.7%로 140%에 육박한다. 누적 사망자도 같은 기간 1531명(53.6%) 증가했다. 일상회복 과정에서의 방역지표 악화는 정부와 방역당국, 학계 모두 불가피한 것으로 전망했지만 가파른 속도가 문제다.
그동안 정부는 방역 상황 악화에 대응해 백신접종과 방역패스 확대를 골자로 하는 특별방역조치와 추가 후속조치를 통해 코로나19 유행을 최대한 억제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코로나19 유행의 기세를 꺾지 못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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