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오늘도 사상 최다 전망, 귀국하는 文 특단의 방역대책 스위치 누르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5 06:31

수정 2021.12.15 06:31

오늘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 7000명대 후반 예상
지난 8일 7174명 뛰어 사상 최다치 기록할 수도
정부 내놓을 특단의 대책 주목 文 결정할 듯
[파이낸셜뉴스]

오늘 15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또 다시 사상 최다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 강남구 강남보건소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 지어 대기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오늘 15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또 다시 사상 최다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 강남구 강남보건소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 지어 대기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호주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특단의 방역대책과 관련 어떤 결정을 할 지 주목된다. 오늘 15일 발표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또 다시 사상 최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오늘 방대본과 지자체에 따르면 어제 14일 오후 9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774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날(13일) 동시간대 4933명보다 841명, 지난주 화요일(7일) 동시간대 5668명보다 106명 각각 늘어난 것이다.

14일 하루 확진자를 최종 집계하는 15일 0시 기준으로는 7000명대 후반이거나 8000명을 넘을 수도 있다.
사상 최다인 이달 8일의 7174명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각종 방역지표를 봐도 확산세를 꺾기 어려워 보인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Rt)는 13일 기준으로 전국 1.23을 기록했다. 7주일 연속으로 확산세가 이어졌다. 수도권 1.2, 비수도권은 1.31이었다.

이런 흐름대로라면 다음주 수요일인 22일 또는 다다음주 수요일인 29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1만명에 도달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최근 심은하 숭실대 수학과 교수팀은 감염재생산지수를 1.28로 계측했을 때 15일 확진자는 1만1369명, 22일 1만8559명 나온다고 전망했다. 손우식 수리연구소 연구원팀은 전국의 Rt지수를 1.21로 가정하고 계산한 결과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가 16일 1000명을 상회한다는 결과를 내놨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부는 오는 17일 진행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브리핑에서 사적모임 인원을 축소하고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특단의 방역대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정부가 내놓을 방역대책에는 거리두기 4단계에 준하는 조치가 나올 것으로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4단계 상황에서는 오후 6시 전까지 4명,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사적모임을 허용한다.

청와대도 강력한 방역대책을 예고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전날 라디오 방송에서 "엄중한 시기에 정부 대책이나 조치가 우물쭈물하거나 미진할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거기에 맞는 조치는 이미 다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방역 조치가 미흡했고 1만명대 발생은 예고된 상황이다.
사람 간 접촉을 줄이고 당분간 강도 높은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확산세를 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호주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핵심광물 공급망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호주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호주 핵심광물 공급망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