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영수 1등급' 이대생 유튜버, 조작 인정 "실제 성적 2·2·4등급"(종합)

뉴스1

입력 2021.12.15 08:18

수정 2021.12.15 09:27

지난 14일 새벽 수능 성적표 조작을 인정하며 공식 사과의 뜻을 전한 유튜버 A씨.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지난 14일 새벽 수능 성적표 조작을 인정하며 공식 사과의 뜻을 전한 유튜버 A씨.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이화여대 재학생으로 알려진 유명 유튜버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모두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14일 공부 유튜버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세요 A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이번 일로 실망하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수능을 보겠다고 인스타그램에 처음 공개했을 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주목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됐고, 생전 처음 느껴보는 압박감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솔직하게 성적을 밝히려고 했지만 기대 섞인 댓글을 보며 실제 성적을 공개했을 때 나올 반응이 너무 무서웠다"며 "제 성적과 다른 가채점 표를 올리면 쉽게 마무리될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한 번 시작된 거짓말을 수습할 수 없어 성적표를 위조하는 상황까지 가게 됐다"며 성적표 조작을 시인했다.


이어 "이번 일로 인해서 제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 알게 됐다"며 "신뢰하고 의지해주셨던 분들에게 실망감을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A씨는 앞서 조작한 성적표를 바탕으로 고액 과외를 시도했던 정황까지 포착돼, 사문서위조변조죄와 사기죄소지가 있다는 비판까지 이어지고 있다.


앞서 A씨는 올해 수능을 치른 뒤 한국사를 제외한 전 과목에서 1등급을 받았다며 성적표를 공개했지만, 한 누리꾼이 성적표에 노출된 문서 확인번호를 조회한 결과 A씨의 실제 성적은 국어와 영어 2등급, 수학과 탐구 영역 4등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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