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대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방역협조는 이제 끝났다"며 오는 22일 오후 3시 광화문에서 집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 분위기 속에 위드코로나로 전환을 발표하면서 정부는 더 이상 확진자 급증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위중증자와 사망자 관리에 역점을 두겠다고 호언장담했다"라며 "그랬던 정부가 다시 영업제한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코로나19로 무려 2년이란 시간이 흐르는 동안 정부는 병상확보와 의료인력 충원 등을 위해 정책적으로 어떠한 노력을 한 것인가"라며 "왜 정부와 방역당국의 무책임이 또다시 자영업자에게만 떠 넘겨지게 되는 것인가"라고 따져물었다.
광화문 집회를 여는 이유에 대해서도 "우리가 침묵을 깨고 다시 걸음을 옮기는 것은 오롯이 그들의 방관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이들은 △방역패스 철폐 △영업제한 철폐 △근로기준법 5인미만 확대적용 금지 등을 주장하고 있다.
김 총리가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거리두기 강화조치) 대책이 시행된다면, 또다시 고통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을 위해 적절한 손실보상 방안도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부와 소상공인·자영업자들간의 갈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자대위는 지난 9월 자영업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 단체로, 당시 분향소에 여야 정치인들의 조문 발걸음이 이어졌었다. 특히 원희룡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당시 대선경선 후보) 분향소 설치 과정에서 경찰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 분향소 설치를 관철시키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한 바 있다.
지난 9월 자대위가 진행한 전국 차량시위에는 이준석 대표와 원 본부장 등 국민의힘 인사들이 현장을 방문해 이들을 격려한 만큼, 22일 집회에도 정계 인사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