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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소비지원금, 두달간 8019억 캐시백 지급…카드 사용액 두자릿수 증가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5 10:32

수정 2021.12.15 10:56

기재부 "KDI 통해 민간소비 견인·업종별 소비유도 등 분석"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고객이 카드로 결제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고객이 카드로 결제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10~11월 진행한 상생소비지원금 사업에 카드 캐시백 총 8019억원이 지급됐다.

기획재정부는 10월 1483만명, 11월 83만명 등 2개월 간 총 1566만명이 상생소비지원금 사업에 참여했다고 15일 밝혔다.

상생소비지원금은 총 8019억원이 발생했다.

10월분은 총 4042억원으로 11월15일 지급한 3875억원에 정산과정에서 167억원이 추가 발생했다. 전체 참여자의 55%에 해당하는 854만명에게 카드 캐시백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 캐시백은 4만7000원이며, 10월 기지급분 3875억원은 이달 13일까지 94%(3661억원)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분은 총 3977억원이 발생해 전체 참여자의 52%에 해당하는 819만명에게 캐시백이 지급됐다. 1인당 평균 캐시백은 4만9000원이다. 한도인 최대 10만원을 지급받는 인원은 총 180만명이다.

11월분 캐시백 3977억원과 10월분 추가발생 캐시백 167억원은 이날 0시부터 지급을 시작해 오전 중 완료할 예정이다.

상생소비지원금 사업이 진행된 10~11월 카드 사용액은 전년 동월 대비 각 13.4%, 13.7% 증가했다. 이는 최근 추세보다 5~6%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기재부는 "상생소비지원금 사업은 우리나라의 신용카드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ICT)을 토대로 전 세계에서 최초로 시도된 소비견인 인센티브 정책"이라며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을 통해 민간소비 견인, 업종별 소비유도 등 사업효과를 면밀히 분석해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드 캐시백은 전담카드사 카드를 통해 현금성 충전금 형태로 지급된다. 즉시 사용가능하며 카드 결제시 우선 차감된다. 정부·지자체 등에서 지급받은 국민지원금 등 다른 지원금이 있는 경우 사용기한이 먼저 끝나는 지원금부터 순차적으로 차감한다.


캐시백은 카드사와 가맹계약을 체결한 모든 국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사용 기한은 내년 6월30일까지로 기한 내 사용되지 않은 캐시백은 소멸된다.
미사용 잔액은 현금 등으로 환급되지 않고 타인에게 양도도 불가하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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