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 캠프 디지털대전환위원회 위원장으로 발탁됐다.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전 장관에 대해 중소기업과 벤처 업계의 요구가 있었고 당내에서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밝혔다.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이해찬 전 대표에 이어 박 전 장관까지 여권 주요 인사들이 줄줄이 차출되는 것은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혀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하자 지지층 결집을 위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 전 장관은 지난 4월 서울시장 재보선 패배 이후 잠행을 이어오다 9월부터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수석고문 자격으로 미국에 체류 중이다.
박 전 장관은 이번주 귀국해 다음주 당 공식 활동에 공식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 캠프 주요 직책을 맡으며 국내 정치로 복귀하는 만큼 내년 서울시장 재도전이나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또 8월 새 대표 선출을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도전 가능성이 고개를 들 전망이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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