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민협 세종텔레콤 이사
MZ세대 겨냥해 홈페이지 개편
내년 기업고객 사업도 다각화
사물인터넷·5G특화망 등 진출
MZ세대 겨냥해 홈페이지 개편
내년 기업고객 사업도 다각화
사물인터넷·5G특화망 등 진출
백민협 세종텔레콤 MVNO사업팀 이사(사진)는 15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객 편의성' 강화를 강조하며 "서비스 가입 프로세서를 단순화했고, LG유플러스 망에 국한된 셀프개통 가능상품을 KT망까지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알뜰폰 '셀프 개통' 등 편의성 강화
알뜰폰 브랜드 '스노우맨'을 운영하는 세종텔레콤은 셀프 개통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MZ세대'를 겨냥한 홈페이지 개편을 완료했다.
백 이사는 홈페이지 개편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으로 '고객 편의성'을 꼽았다. 백 이사는 "알뜰폰 하면 고객센터 연결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아 굳이 고객센터로 전화할 필요없이 홈페이지에서 다 처리할 수 있도록 바꿨다"고 말했다.
즉, 편의점에서 산 유심칩으로 원하는 시간에 셀프 개통(LG유플러스 망 요금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했다. 또 회원 가입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간편 로그인, 네이버 인증서를 이용해 서비스 신청 절차를 간소화했다. KT와 함께 전국 주요 지역에서 당일 유심을 받아볼 수 있게 하는 '유심 바로 서비스' 서비스도 확대했다.
백 이사는 알뜰폰 시장의 잠재력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그는 "네트워크 의존도가 높아지고 OTT 등 미디어를 접할 수 있는 플랫폼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여기에 1인 가구 증가로 기존 결합상품 이외에도 모바일 서비스만 찾는 고객이 늘어나는 등 시장이 세분화되고 있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IoT· 5G특화망 등 B2B 사업 다각화
세종텔레콤은 내년 통신사업을 기업간 고객(B2C)뿐 아니라 기업 고객(B2B)으로 다각화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IoT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IoT 분야는 통신, 디바이스 뿐 아니라 솔루션을 동반 수행할 수 있는 사업자가 유리하다는게 백 이사의 판단이다. 세종텔레콤의 경우 무선통신과 디바이스 제공까지 가능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은 마련됐다.
백 이사는 "통신서비스가 필요한 관제 서비스나 무인 매장내 키오스트 시장, 이동형 광고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텔레콤은 5G특화망 사업에도 시동을 걸었다. 5G 특화망이란 건물, 공장 등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형 망으로, 이통사가 아닌 다양한 사업자가 제한된 지역에서 소규모 망 투자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세종텔레콤은 지난 10월 5G와 관련단말, 네트워크시스템, 플랫폼, 사물인터넷 등 7개 전문기업과 국내 최초 '모바일 카라반'을 구성했다.
세종텔레콤은 "5G 특화망 수요기업은 5G 주파수 신청부터 실제 서비스 구현, 운영까지 모든 과정을 모바일 카라반 전문기업으로부터 빠르고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며 "토털 솔루션 제공능력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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