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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델이엠씨 스토리지 공급 확대
가상화폐거래소로도 납품 추진
가상화폐거래소로도 납품 추진
코스닥 상장사 율호의 이정남 대표이사(사진)는 15일 서울 강남대로 소재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70%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 데이터 저장장치 기업 델이엠씨(dellEMC)의 경쟁력을 활용,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등 공공기관에 스토리지를 납품 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율호는 델이엠씨의 '티타니움(TITANIUM)' 등급을 보유한 최우수 대리점이다.
이 대표는 "매일 사용해야 하는 전산장비의 특성상 스토리지는 쉽게 교체할 수 없어 꾸준한 매출액이 보장된다"라며 "매년 10억~15억원의 이익이 본업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통 금융권에서 인터넷뱅크를 거쳐 가상화폐거래소까지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며 "내년 가상화폐 및 블록체인 분야에서 신규 영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업비트, 빗썸 등 국내 주요 가상화폐거래소와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델이엠씨의 최대 파트너사라는 점에서 국내에서 가장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네이버, 카카오, NHN,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국내에 대형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것과 관련해서 이 대표는 "데이터센터의 건립이 완료될 경우 설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1조5000억원 규모의 빅바이오 데이터 국가 사업도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율호는 이 사업에 참여한 마크로젠, 테라젠이텍스, 디엔에이링크 등에 데이터 저장장치 부문에서 사업 협력을 제안한 상황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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