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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개그맨 유병재에 "참 못된자"..3년전 들었던 모욕적 발언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6 07:21

수정 2021.12.16 10:22

지난 2017년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입을 닦고 있다. 뉴스1 제공
지난 2017년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입을 닦고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 조루예요. 그래서 절정의 순간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입 주변을 정리하는 모습을 생각해요. 그게 가장 섹시하지 않은 생각이거든요."

방송인 유병재가 지난 2018년 단독 스탠드업 코미디쇼 ‘B의 농담’에서 한 말이다. 성희롱으로 보일 수 있는 이 발언 때문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참 못된 자”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자신이 만든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의 고민에 홍준표가 답하다) 코너에 ‘솔직히 유병재 고소 고발할까 생각 하시지 않았나요?’라는 지지자 질문이 올라오자 이같이 답했다.

이날 한 지지자는 “3년 전 즈음에 유병재가 홍 의원님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하는 걸 보고 화들짝 놀란 적이 있다”라며 “혹시 고소 고발할까 생각하신 적 있으신가?”라고 질문했다.

홍 의원은 고소 고발 검토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그 자는 참 못된 자입니다”라는 짧은 답변만 남겼다.


다만 홍 의원은 다른 지지자가 남긴 “준표 형도 정치하시면서 일반 국민들 상대로 고소해 보신 적 있으세요?”라는 질문에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일반인을 상대로는 법적대응을 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홍 의원은 2019년 조국 사태 때 배우 김규리와 유병재씨를 겨냥해 “청산가리 먹겠다는 사람 없나. 누굴 생각하며 조루증 치료한다는 사람은 왜 숨어서 안 나오나”라고 했다.

방송인 유병재. 뉴시스 제공
방송인 유병재. 뉴시스 제공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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