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그룹,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공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6 09:01

수정 2021.12.16 09:02

360도 선회·전방향 이동 가능
최대 30km/h...충전시 4시간 주행
1인용 모빌리티로 변신 가능해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로보틱스 기술이 집약된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를 공개했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모베드는 납작한 직육면체 모양의 바디에 독립적인 기능성 바퀴 네 개가 달려있어 기울어진 도로나 요철에서도 바디를 수평으로 유지할 수 있다. 휠베이스와 조향각의 조절이 자유로워 좁고 복잡한 도심 환경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360도 제자리 선회와 전 방향 이동이 가능해 좁은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이동할 수 있고, 지면 환경에 따라 각 바퀴의 높이를 조절해 바디의 흔들림을 최소화 한다. 고속 주행 등 필요에 따라 전륜과 후륜의 간격을 65cm까지 넓혀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며, 저속 주행이 필요한 복잡한 환경에서는 간격을 45cm까지 줄여 좁은 길도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


현대차그룹 신개념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현대차그룹 신개념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현대차그룹 신개념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현대차그룹 신개념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모베드는 너비 60cm, 길이 67cm, 높이 33cm의 크기에 무게 50kg, 배터리 용량 2kWh, 최대 속도 30km/h로 1회 충전 시 약 4시간의 주행이 가능하며 지면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12인치 타이어가 적용됐다. 특히 스케이드보드와 같은 플랫폼으로 개발돼 어떤 장치를 탑재하는지에 따라 다양하게 변신한다.

배송이나 안내 서비스, 촬영장비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고, 크기를 사람이 탑승 가능한 수준까지 확장하면 노인과 장애인의 이동성 개선이나 유모차, 레저용 차량 등 1인용 모빌리티로서도 다양하게 활용된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현동진 상무는 "실내에서만 이용됐던 기존 안내 및 서빙 로봇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심 실외에서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동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모베드를 개발하게 됐다"며 "고객들이 모베드의 활용성을 어떻게 확장시켜 나갈지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 참여해 '로보틱스'를 주제로 미래 비전과 신개념 로봇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는 전시관에서 모베드의 안내용 어플리케이션 버전 등 모베드 실물을 전시할 예정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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