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제기한 수험생들은 A교대에서 교수 지원을 받아 졸업생이 만든 모의고사에서 매년 과도한 적중률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문제가 되는 문항은 '슬기로운 생활' 과목에서 구성차시 판단 준거 문항·'무리짓기' 관련 문항, 국어에서 상호 교섭 문항·토론과 논제 쓰기 문항, 사회에서 '환경결정론적 관점' 관련 문항, 체육에서 '책임감 모형' 관련 문항 등이다.
이에 대해 평가원은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문제가 되는 5과목의 문항을 검토한 결과 전혀 유사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슬기로운 생활 과목에서 지적된 '구성 차시 판단 준거' 문항에 대해서 평가원은 "구성 차시는 통합교과에서 기본적으로 사용되는 개념"이라며 "지적한 내용과 '구성 차시 만드는 방법'은 다른 평가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외의 문항에 대해서도 '다른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 '원인을 묻고 있다는 점에서 유사하지 않음', '문항 설계 방식이 다름' 등의 근거를 들며 일부 수험생들의 주장에 반박했다.
평가원 관계자는 “검토한 바에 따르면 소재의 유사성이 있지만 아주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어느학교 모의고사에서도 나올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임용고시 출제위원 80여명 가운데 의심을 받고 있는 A 교대 출신은 2명 밖에 안된다“고 유출 의혹을 일축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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