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남 김해 분양 시장이 뜨겁다. 연초부터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다.
16일 국민은행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아파트 매매 상승률은 경남 1.25%, 울산 1.25%, 부산 1.88%을 기록했다.
경남 중에서도 김해시는 2.14% 상승해 부산·울산·경남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창원은 0.95%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뚜렷하다.
집 값 상승세를 반영하듯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1년(2020년 6월) 대비 김해 지역의 거래량은 837건에서 1228건으로, 391건이 늘어났다. 이는 지방 중소도시 중 가장 큰 증가세다.
분양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 홈에 따르면 지난 4월 안동1지구에서 분양한 '김해 푸르지오하이엔드 2차' 청약 접수 결과, 108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1088건이 몰려 평균 경쟁률 19.45대1, 최고 경쟁률 55.64대1을 기록하며 전 타입 마감했다. 신문동 '율하더스카이시티 제니스&프라우'도 1순위에서 일찌감치 청약접수를 마감했다. 전체 70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만5590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21.99대1, 최고 4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김해에서는 부산과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건설업체의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우선 한라는 김해 내덕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46블록 1롯트에서 '김해 장유역 한라비발디 센트로'를 이달 중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7~29층 5개 동, 총 442가구 규모다. 분양 물량은 모두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84㎡ 이하다.
중흥건설도 김해 내덕지구에서 '중흥S클래스1단지' 1040가구를 공급한다. 내년 초에도 '중흥S클래스2단지' 1024가구를 분양한다.
김해 지역 부동산중개업체 관계자는 "부산과 인접한 김해 장유동 일대 분양 시장은 분양가격이 저렴하고, 비규제 지역이라 청약과 전매 제한이 없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내년에 부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부산으로 출퇴근이 쉬워져 김해지역 실수요자는 물론 부산 실수요자들도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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