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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 사태' 불붙였던 美 레딧, 상장 준비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6 14:50

수정 2021.12.16 14:50

미국 게임유통사 게임스톱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로고.로이터뉴스1
미국 게임유통사 게임스톱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로고.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초대형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Reddit)’이 뉴욕 증시에 상장하기 위해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레딧 내 증권방은 올해 초 ‘게임스톱’ 사태의 시발점이기도 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레딧은 15일(현지시간) 발표에서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 서류 초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레딧이 작성한 초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레딧 역시 발행 주식 규모나 공모가 등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2005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설립된 레딧은 게시판 기반의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다.
미국에서는 ‘포챈(4chan)’과 함께 인터넷 여론을 양분하고 있으며 미국뿐만 아니라 기타 영어권 국가에서도 큰 영향력을 끼친다. 특히 레딧의 증권방에서는 올해 초 ‘게임스톱’ 주식을 공매도 세력으로부터 지키자는 운동이 시작되어 서방권 소액투자자(개미)들이 결집하기도 했다.

레딧은 2006년에 미 미디어 그룹 콘데나스트에게 인수되었으며 2011년에 독립 계열사로 분리됐다.
이후 레딧은 각종 벤처 자본의 투자를 받았고 지난 8월에는 7억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며 회사 가치가 100억달러(약 11조8410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레딧은 동시에 지난 2·4분기 광고 매출이 1억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보다 192% 증가했다고 밝혔다.
레딧의 스티브 허브만 최고경영자(CEO)는 “연초 개미들의 활약 덕분에 신규 사용자가 크게 증가했다”며 “개인투자자들이 레딧의 공모에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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