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몰누피라바르는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EMA는 지난달 이 약품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이르면 몇 주 안에 의견을 발표할 전망이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이달 초 몰누피라비르 긴급 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하지만 FDA는 자문위 승인 권고 후 보름이 되도록 최종 승인을 내지 않고 있다.
찬성 의견을 낸 위원들은 고위험군 치료 필요성에 힘을 실어줬지만, 임신부는 특히 첫 3개월간 사용해선 안 된다는 경고 의견을 덧붙였다. 반대 의견을 낸 위원들은 효과가 그리 크지 않고, 안전성 관련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우려했다.
머크가 FDA 승인 신청 당시 제출한 입원·사망 예방 효과는 50%였지만, FDA는 논의 과정에서 실제 효과를 30%로 하향했다. 다만 FDA는 "안전상의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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