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덴마크, 머크 먹는 치료제 중증 위험군 대상 사용 승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6 20:52

수정 2021.12.16 20:52

[파이낸셜뉴스] 덴마크 보건당국이 16일 코로나19 중증 위험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제약사 머크(Merck, MSD)와 릿지백 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알약형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승인했다.

현재 몰누피라바르는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EMA는 지난달 이 약품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이르면 몇 주 안에 의견을 발표할 전망이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위원회는 이달 초 몰누피라비르 긴급 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하지만 FDA는 자문위 승인 권고 후 보름이 되도록 최종 승인을 내지 않고 있다.

찬성 의견을 낸 위원들은 고위험군 치료 필요성에 힘을 실어줬지만, 임신부는 특히 첫 3개월간 사용해선 안 된다는 경고 의견을 덧붙였다.
반대 의견을 낸 위원들은 효과가 그리 크지 않고, 안전성 관련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우려했다.

머크가 FDA 승인 신청 당시 제출한 입원·사망 예방 효과는 50%였지만, FDA는 논의 과정에서 실제 효과를 30%로 하향했다.
다만 FDA는 "안전상의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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