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지난 2017년부터 소규모 야외 결혼식을 원하는 예비부부들을 위한 '작은 결혼식'을 남산 호현당과 용산가족공원에서 운영해왔다. 내년도부터는 기존 '작은 결혼식'에서 '그린웨딩'으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남산 호현당과 용산가족공원에서는 한 해 평균 11건의 야외 결혼식이 진행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안전하고 검소한 결혼식을 원하는 예부부부의 관심이 늘면서 총 30건의 결혼식이 열렸다.
남산 호현당의 경우 남산 백범광장 인근의 전통가옥이다. 남산을 배경으로 한옥에서 원삼과 활옷, 사모관대를 차려입고 전통혼례를 올릴 수 있다. 하객으로 60명까지 초대할 수 있다.
또 용산가족공원은 국립중앙박물관 인근에 있다. 잔디광장과 연못이 있는 야외에서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다. 하객 규모는 100명까지다.
두 곳 모두 1일 1예식으로 운영하고 장소 대관료는 받지 않는다. 서울시민이나 서울에 회사가 있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내년 42건의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4~6월 참여자 공고는 오는 20일 서울시 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에 게시한다.
김인숙 서울특별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평생의 동반자를 만나 새로운 시작을 하고자 하는 예비부부들에게 공원에서 진행하는 야외 결혼식이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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