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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오빠라고 부를게요'...계산된 말" 추미애 연일 저격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9 10:07

수정 2021.12.19 10:07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이사. 뉴스1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이사.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보면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의 유오성이 생각난다. "난 한 놈만 패."

추 전 장관의 최근 타겟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이다. 김건희씨가 오마이뉴스 인터뷰 도중 기자를 향해 '오빠라고 부르겠다'고 한 것을 두고 "계산된 발언"이라며 꼬집었다.

추 전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언론에 등장한 김건희씨의 언행을 말실수나 해프닝, 설화로 단순화 시키는 것은 '여성은 정치적 판단을 할 수 없다'는 것과 같이 김건희씨를 무시하는 것"이라 "(지금까지) 김건희씨는 뚜렷한 자신의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정치적 판단 아래에 말해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건희씨가 오마이뉴스 기자에게 '오빠라고 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추 전 장관은 "역시 계산된 말"이라며 "청와대 권력이 현실화된다는 자신감을 비치며 어르고 달래고 겁주는 태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김씨가 오마이뉴스 구영식 기자에게 "몇 년생이냐"고 물은 후, 자신보다 연장자라는 걸 파악한 뒤 "그러면 오빠네요. 여동생처럼 대해 주세요"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가 해당 기자에게 “제가 청와대 들어가면 가장 먼저 초대해서 식사 대접해드릴게요”라고 말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당사자인 구영식 기자는 맥락이 잘못 전달됐다며 "제가 먼저 '청와대 가시면 만날 수 없지 않느냐'고 물어보니까 (김씨가) '잘돼서 청와대에 가게 되면 구 기자님을 가장 먼저 초대해서 식사대접을 하고 싶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면서 김건희씨가 자신 있다는 듯 청와대 이야기를 먼저 한 것이 아니라고 정정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에서 추미애 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뉴스1 제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사회대전환위원회 출범식에서 추미애 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제공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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