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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조 투자 계획에 관련주 활황
유진로봇·에브리봇·휴림로봇 급등
로봇 관련주가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로봇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유진로봇·에브리봇·휴림로봇 급등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진로봇 주가는 지난 17일 증시에서 210원(4.47%) 오른 4910원으로 마감됐다. 이에 따라 유진로봇 주가는 지난 13일 이후 5일연속 상승하며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4900원선을 넘어섰다. 지난 10일 3195원으로 마감된 것을 고려하면 5일동안 53.67%나 주가가 급등한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이 회사에 대해 단기과열종목 지정에 나섰다.
에브리봇은 지난 17일 2만5250원으로 마감되며 이틀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3만45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9월 3일 2만75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휴림로봇 주가는 997원으로 마감하며 1000원 회복을 눈앞에 뒀다. 휴림로봇 주가는 지난 9월 8일 992원으로 마감된 이후 1000원선을 밑돌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지난 8월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 차세대 통신, 인공지능과 로봇 등에 향후 3년간 240조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밝힌 삼성전자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테마주가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 시장을 주도한 메타버스 관련주에 몰린 수급이 몰리면서 단기 급등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5년간 로봇 관련 기업들이 코스피 대비 평균적으로 높은 변동성과 함께 수익률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도 향후 추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분야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에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미국의 테마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X는 2022년 유망테마로 블록체인과 로봇 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는 해외 시장과 달리 로봇 테마 상장지수펀드(ETF)가 없기 때문에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에 직접 투자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각사의 사업 분야에서 로봇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성장 가능성은 어떠한지 등 추가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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