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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無 안심금융 등 전방위적 지원 박차... 소상공인 자생력 높여 골목상권 활기 [인터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19 18:19

수정 2021.12.19 18:19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
서울시, 소비 트랜드 맞춤형 정책
지역상품권 내년부터 카드 구매
4無 안심금융 등 전방위적 지원 박차... 소상공인 자생력 높여 골목상권 활기 [인터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가장 큰 고통을 겪는 사람들은 소상공인이다. 연말이지만 특수는 사라졌고 언제쯤 일상이 회복되고 그때까지 버틸 수는 있을지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태다.

서울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정책을 총괄하는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사진)은 "코로나19가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에겐 눈앞의 위기 타개를 위한 금융지원과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자생력을 키우고 소비 트랜드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금융지원 관련해서 한 정책관은 총 2조3000억원 규모의 '4무(無) 안심금융' 지원을 이야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선거공약 중 하나인 '4무(無) 안심금융'은 이자 부담은 덜면서 자금은 빠르게 공급하는 체감형 금융지원이다.

한 정책관은 "무이자, 무보증료, 무담보, 무종이서류의 이른바 4무(無)의 전례 없는 금융지원"이라며 "초기 2조원 규모로 긴급융자를 시작했는데 5개월도 안 돼 전액 소진돼 지난달에 3000억원을 추가로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서울시는 현재 대출금 상환유예, 만기연장과 폐업기로에 선 소상공인에 대한 사업 정리비용 등도 지원 중이다.

한 정책관은 "내년에도 소상공인의 빠른 일상회복을 위해 '4무(無) 안심금융'을 포함해 2조원 규모의 장기저리 자금을 지원하겠다"며 "최근 제정된 지역상권 상생 및 활성화에 관한 법률과 연계, 쇠퇴한 상권은 살리고 인지도 있는 상권은 지속해서 발전 시켜 나가는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사랑상품권도 소상공인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정책관은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한 서울사랑상품권도 올해 5차례, 총 1조43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며 "서울사랑상품권은 10% 할인된 금액으로 살 수 있고, 소상공인도 결제수수료 0%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착한 소비의 지름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상권회복특별지원상품권'도 총 3500억원 규모로 발행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현금으로만 살 수 있었던 상품권을 신용카드로도 구매가능하며 상품권과 신용카드 동시 합산결제 기능도 상반기 중 추가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도 서울시가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온라인쇼핑플랫폼 내 소상공인상설관 '쏠쏠마켓'이다.
이달 중순부터는 11번가에 소상공인전용관인 'e(이)-서울사랑#(샵)'을 시작해 안정적 판로확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소상공인에 대해서도 새로운 판로 개척부터 판매 수수료 절감, 온라인분야 역량 강화 교육과 상품디자인 및 패키징 지원 등 진행 중이다.


한 정책관은 "모두 힘든 상황이지만 소상공인들은 누구보다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이고 다양한 지원으로 골목상권이 빨리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내년에도 시정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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