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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디지털 기반의 폐자원 종합 관리 서비스 ‘리코’는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3월 3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후 9개월 만이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사인 D3쥬빌리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인비저닝파트너스, ㈜GS가 신규 투자사로 합류했다. 이에 리코 올해 누적 투자금은 약 155억원이다.
투자자들은 리코의 폐기물 수집, 운반 서비스 ‘업박스(UpBox)’가 이끄는 폐기물 산업의 디지털 전환 (Digital Transformation)에 주목했다.
소비 물류의 성장과 함께 폐기물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투명한 폐기물 관리와 자원 순환 니즈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폐기물 시장은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부재로 강화되는 규제에 준하는 체계적인 폐기물 관리가 어렵다.
리코의 업박스는 폐기물 수집 운반 전 과정에 대한 데이터를 투명하게 제공한다. 자체 개발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통해 고객들은 배출한 폐기물량, 재활용량, 이를 통한 환경 영향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은 매일 업데이트되는 데이터를 통해 배출되는 폐기물량을 체계적으로 줄이고, 더욱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자원화 하는 등 종합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기업고객은 2020년 11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대다수의 대기업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김영경 D3 쥬빌리 파트너스 상무는 “리코가 업박스라는 솔루션을 통해 직접 폐기물 수거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전통적인 폐기물 업계에 디지털 전환을 도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이를 통해 불법 폐기물 예방 뿐 아니라, 고객사의 폐기물 관리 체계 수립 기여 및 순환 경제 촉진이라는 임팩트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라고 말했다.
리코는 이번 투자유치를 계기로 고객들에게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된 업박스를 선보이기 위해 서비스 대상을 사업장 폐기물 전반으로 확대하며, 서비스 지역 또한 전국 단위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폐기물 산업의 혁신을 함께 만들어 나갈 파트너사들도 계속해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김근호 리코 대표는 “폐기되는 자원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파편화된 폐기물 산업의 비효율을 해결하고자 시작한 폐기물 종합 관리 서비스 ’업박스’의 비전이 고객과 투자사들의 공감을 이루어 낸 것 같다”며 “지금보다 더 발전된 폐기물 관리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폐기물 산업의 혁신을 함께 만들어갈 파트너사 발굴이 절실하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다양한 폐기물 업체들과 함께 산업의 혁신을 일궈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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