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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해군 참모총장 '코로나 방역, 항공모함 등 첨단 입체전력' 집중 강조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0 15:11

수정 2021.12.20 15:12

김정수(맨 오른쪽) 해군참모총장이 지난 17일 해군본부 통해실에서 코로나19 긴급 방역대비태세 점검회의를 주관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김정수(맨 오른쪽) 해군참모총장이 지난 17일 해군본부 통해실에서 코로나19 긴급 방역대비태세 점검회의를 주관하고 있다. 사진=해군 제공

경항모 영상. 자료=해군 제공
경항모 영상. 자료=해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해군은 제35대 해군 참모총장으로 취임한 김정수 총장이 '미래지향적 정예 해군력 건설'과 "항공모함 사업 등 첨단 입체전력의 균형 발전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총장은 지난 17일 오전 해군본부 통해실에서 취임 후 첫 일정으로 각급부대 지휘관 대상 긴급 방역대비태세 점검회의를 주관하고 방역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날 김 총장은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미래 전력건설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새로운 해양전략과 작전개념’을 정립해 혁신적인 해군력 건설 방향을 분명하게 제시하는 것”이라며 “특히 경항공모함 사업 등 첨단 입체전력이 균형되게 발전되도록 우리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상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는 해군·해병대 주요 지휘관들과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각급 부대 방역관리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해군·해병대 주요 지휘관 및 참모 등이 참석했다.

김 총장은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중가하고 있는 현재의 코로나 상황을 ‘이전과 차원이 다른 위기’라고 엄중히 평가하면서 “군내 일일 확진자가 20여명에 이르는 등 군내 코로나 상황 역시 악화되고 있으므로 해군·해병대 장병 및 군무원 모두가 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한 가운데 군내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한 노력을 결집하여 범정부적 노력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장병 3차 백신접종에 대해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지난 1·2차 백신접종 시와 마찬가지로 신속하고 안정적인 백신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대비 우발상황 대비책 마련, 백신접종 장병 전투휴무 보장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주기 바라며, 기본권과 인권이 침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많은 장병들이 백신접종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특히 함정·항공기 등 핵심전력은 물론, 해외파병 부대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가지고 각별히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방위 위협 대비태세 확립'에 대해서는 “위협의 다변화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상황을 예찰(豫察)하고 선도적으로 준비하는 선승구전(先勝求戰)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전장환경에 부합한 교리 정비와 실전적인 교육훈련 시행, 장병들이 참전사로서의 정신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정신전력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 총장은 지휘방침에 대해서 △전방위 위협 대비태세 확립 △미래지향적 정예 해군력 건설 △행복하고 효율적인 부대 운영 △국민에게 신뢰받는 선진해군상 구현 등 네 가지 지휘방침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싸우면 이기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강하고 선진화된 필승해군’을 건설하기 위해 다함께 소통하며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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