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진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 김모씨가 기업 취업을 위한 입사지원서에 "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니 많은 도움을 드리겠다"고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20일 뉴스데스크에서 김씨가 기업체 다섯 곳에 입사 지원을 하는 과정에서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라는 내용의 자기소개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한 컨설팅회사 입사지원서 내 성장과정에 "아버지께서 김진국 민정수석입니다"는 문구를 적었다.
아울러 학창시절 칸에는 "아버지께서 많은 도움을 주실 것"이라고 적었으며, 성격 장단점 칸에는 "제가 아버지께 잘 말해 이 기업의 꿈을 이뤄드리겠다"는 등의 부적절한 내용을 반복해서 적었다.
김씨는 이 컨설팅 회사를 비롯해 5개 기업에 같은 내용의 입사지원서를 제출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김씨는 해당 이력서를 모두 회수했고, 제대로 작성된 새 이력서로 IT 회사에 취업한 상태다.
아버지인 김 수석은 "아들이 불안과 강박 증세 등으로 치료를 받아왔다"면서 "있을 수 없는 일로 변명의 여지가 없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