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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예보, 1.5兆 OCIO에 삼성·미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1 14:27

수정 2021.12.21 14:27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fn마켓워치]예보, 1.5兆 OCIO에 삼성·미래

[파이낸셜뉴스] 예금보험공사의 첫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운용사에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정됐다. 예금보험공사는 연기금투자풀에 단기금융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를 예탁하고 있다. 국내 채권 등 기타 투자자산은 직접 운용해왔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국내채권, 해외채권 등을 운용할 OCIO 우선협상대상자에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예보가 맡길 자산 규모는 1조5000억원 수준이다. 국내채권 8000억원, 해외채권(미 국채) 7000억원이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앞서 KB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7곳이 숏리스트에 오른 바 있다.


현재 연기금 투자풀과 고용·산재보험기금, 주택도시기금 등의 주요 기금의 총 규모는 약 100조원이다.
여기에 기금형 퇴직연금이 추가되면 시장 규모는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 일부에서는 기금형 퇴직연금 규모가 2050년까지 2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OCIO 시장 진출은 현재 시장 규모가 아닌 기금형 퇴직연금 등 앞으로 운용 시장 확대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최근 몇 년 간 안전자산(채권, 예금 등)으로만 운영하던 기관이 저금리 장기화로 인해 전문성을 갖춘 기관에 자금을 위탁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전에 트랙레코드를 쌓는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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