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변이 대처방안 촉각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의 웹사이트에 게재된 자료를 인용해 본사 직원 중 132명이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역 내 민간기업 중 가장 많은 수치에 해당한다.
NYT는 스페이스X 내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가운데도 스페이스X가 업무 처리 속도에 열을 올렸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 신문은 그러면서 LA 카운티 보건 부서가 지난 19일 게시한 자료를 인용해 "스페이스X 내 코로나 발병은 회사가 바쁘게 돌아가는 시간대에 발생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18일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기지에서 52개의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을 궤도에 발사했고 곧이어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터키 통신 위성도 우주로 쏘아 올렸다.
NYT에 따르면 두 임무를 수행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18시간으로 이는 스페이스X가 두 임무를 수행하는 데 소요한 시간 중 가장 적은 시간이다.
NYT는 코로나 확진자수와 관련해 스페이스X 측에 문의했지만 이에 관한 답변은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NYT는 일론 머스크가 코로나 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캘리포니아주의 조치를 무시한 적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5월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프리몬트 공장의 생산을 재개해 논란을 빚었다.
한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염기서열 분석 결과 지난 18일까지 1주일 동안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73.2%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였다고 밝혔다.
CDC는 그 결과 미국 내 우세종이 델타 변이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첫 사망자도 발생했다. 미 ABC방송에 따르면 미 텍사스주 보건부는 20일 발표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50대 남성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해당 남성은 기저질환이 있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1일에 오미크론 변이 대처 방안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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