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운전면허학원 대표로부터 수천만원 받은 교통경찰 검찰 송치

뉴스1

입력 2021.12.21 21:43

수정 2021.12.2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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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교통계 경찰이 관리·감독 대상인 자동차 운전면허학원의 대표로부터 투자 배당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은 사실이 확인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달 초 교통계 경찰관 경위 A씨와 B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두 사람은 서울경찰청, 경기도 일선서 소속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 투자 배당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준 운전면허학원 대표 C씨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A씨와 B씨는 지난 2018년 초 C씨가 운영하는 중장비학원에 각각 7000만원씩 투자했으며, 지난해 말까지 투자 배당금으로 약 57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두 경찰관은 C씨와 수십년간 알고 지낸 사이로 사업자금을 빌려준 것이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A씨와 B씨가 운전면허 관련 업무와 운전면허학원 관리·감독업무를 맡고 있어 직무관련성에 따른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C씨와 함께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C씨의 운전면허학원에 제기된 다른 의혹을 수사하던 중 A씨와 B씨의 뇌물수수 혐의를 파악했다.
경찰은 세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A씨와 B씨는 의혹이 제기된 직후 다른 근무처로 대기발령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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