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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백신 맞아라"..연말 봉쇄령 언급 없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2 06:28

수정 2021.12.22 06:29

-미 정부, 내년 1월 진단키트 5억개 무료 배포도 계획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국민 연설을 갖고 있다.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대국민 연설을 갖고 있다.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부스터샷(3차 추가접종)을 하고서 크리스마스 연휴를 즐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설에서 우려했던 전국적인 봉쇄령은 언급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유튜브채널을 통한 대국민 연설에서 백신 미접종자들에 경고를 전했다.

바이든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오미크론의 위험성을 거론하며 "만약 당신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면 걱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미접종자를 향해 "백신 미접종자는 병원에 입원하거나 심지어 사망할 위험이 상당히 크다"면서 "백신을 맞고 부스터 샷을 맞는 게 최선이다"며 백신 접종 중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과 부스터 샷을 맞고 예방 조치를 잘 취할 경우 크리스마스를 비롯한 연말 연휴를 계획대로 즐길 수 있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CDC에 따르면 미국 내 백신 접종 완료 인구 비중은 전체 61.5%, 부스터 샷 접종 인구 비중은 29.8%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맞기를 주저하는 이들을 향해 "당신의 선택은 당신만이 아니라 다른 이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오미크론이 자국 내 신규 확진자 70% 가량을 차지한다며 현재로서는 지배종이 됐다고 평가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오미크론을 지배적 변이라고 규정했다.

한편, 바이든 정부는 최근 급격히 퍼지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5억개의 자가진단키트를 구입하여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동시에 환자 급증으로 포화상태에 빠진 민간 병원을 도울 군 병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정부는 신속 항원 검사용 자가진단키트 5억개를 구입해 내년 1월 중 온라인 접수를 통해 무료 배포하기로 했다. 1가구당 신청 개수는 아직 검토 중이다.

미 정부는 동시에 국방물자생산법을 동원해 진단키트 생산을 돕고 더 많은 검사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동시에 의료 기술이 있는 군병력 1000명을 민간 병원에 투입하고 미시간과 인디애나, 위스콘신 등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고 있는 지역에 연방정부 인력을 추가로 보내기로 했다.
동시에 미국 연방재난관리청은 병원이 포화상태에 이르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수백대의 구급차와 의료진을 투입해 병원간 환자 이송을 돕기로 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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