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통신사 도이치텔레콤, 폴카닷과 사업 협력 나서
유럽 최대 통신회사 도이치텔레콤이 이더리움 공동창업자인 개빈 우드(Gavin Wood)가 만든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 폴카닷(DOT)과 함께 본격 사업협력에 나선다. 이를 위해 폴카닷 네트워크의 노드 운영자로 참여한다. 또 폴카닷의 가상자산 DOT을 보유하고, DOT 스테이킹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2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도이치텔레콤은 폴카닷 네트워크의 검증 노드 운영자로 참여하고, 폴카닷 네트워크 거버넌스에 참여하기 위해 DOT 토큰에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도이치텔레콤은 "우리는 더이상 단순 투자자가 아니라 폴카닷과 함께 본격적인 사업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며 "폴카닷과 협력해 비즈니스 사례를 만들기 위해 사업부 차원에서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이치텔레콤은 그동안에도 플로우, 셀로, 체인링크 등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폴카닷과 협력은 도이치텔레콤의 네번째 블록체인 협력이지만, 자체 사업화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이치텔레콤의 블록체인 책임자 안드레아스 디트리히(Andreas Dittrich)는 "폴카닷은 퍼블릭 블록체인의 유연성과 보안을 제공하면서도 상호운용성을 갖추고 있어 엔터프라이즈 사용 사례에 제공하는 기회가 정말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전통은행의 경쟁자될 것"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전통 금융회사들이 규제 이슈로 인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전통은행의 경쟁자가 될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2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피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전통 금융회사들은 규제 위험으로 인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막혀있는 반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규제의 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이들에게 큰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예금 수취 기관으로 운영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확보하면 기존 은행과 잠재적으로 비은행 결제 제공업체에 도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피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신용 프로필을 평가할 때 사용자의 법적 권리와 예비 자산 보유와 같은 스테이블코인 계약의 기본 측면에 대한 투명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과 유럽에서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틀을 정비하면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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