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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9시 41분 현재 벽산은 전 거래일 대비 95원(2.66%) 오른 3470원에 거래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23일부터 전문기관을 통해 불연·난연 성능을 인정받고, 성능과 품질을 관리하는 건축자재 품질인정제도를 샌드위치 패널로 확대 적용해 시행한다.
샌드위치 패널이란 창고 및 공장 건축물에 주로 사용되는 대표적 건축자재다. 스티로폼 등의 가연재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 철판을 붙여 만든 자재이다 보니, 불에 쉽게 타는 데다 강력한 유독가스를 배출해 화재 시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등 대형 화재 참사의 주범으로 꼽혔다.
스티로폼을 심재로 사용한 EPS 패널과 우레탄 패널 등은 사실상 건설현장에서 자취를 감출 전망이다. 그라스울과 미네랄울과 같은 무기질 패널로 시장이 전환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건설현장이 두 자재를 찾지 않다 보니 생산 업체가 KCC와 벽산 등으로 극히 제한적이란 점이다. 전통적인 샌드위치 패널 생산 업체들도 불연 성능을 획득한 그라스울 패널의 심재를 KCC와 벽산으로부터 수급을 받아야 생산할 수 있다.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 측은 “200여개의 패널 제조 업체에 무기 단열재를 공급하는 업체가 KCC와 벽산, 두 군데”라며 “공급업체가 독점인 상황은 수요산업에 매우 큰 불안요인인데, 심지어 올해에만 그라스울 가격이 두 차례나 제조사에 의해 일방적으로 인상됐다”라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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