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대선후보 배우자 검증 필요성 주장
"김건희 허위 이력, 주가 조작 등 의혹 해명하라"
"정경심 교수, 신정아 사건과 비교하면 윤로남불"
"김건희 허위 이력, 주가 조작 등 의혹 해명하라"
"정경심 교수, 신정아 사건과 비교하면 윤로남불"
송 대표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후보가 집권 시 배우자를 담당하는 제 2부속실을 폐지하겠다고 한 데 대해 "그런 말은 말도 안 되는 논리"라고 일축했다.
송 대표는 부속실 폐지와 관계 없이 김건희씨의 '실세'가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김건희씨가 사석에서도 윤석열 후보에게 반말을 한다는 거 아닌가. 같이 식사한 분한테 제가 직접 들은 이야기"라며 "실제 집권하게 되면 실권을 거의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최순실 이상으로 흔들 걸로 염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송 대표는 "부속실이 있냐 없냐가 아니라, 당장 선거 기간부터 후보 배우자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배우자가 국민 앞에 나서서 허위 이력이나 주가 조작 등 여러 의혹에 대해 해명을 해야 할 것 아니겠나"라며 "도대체 부부가 어떤 철학과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지 국민이 알아야 될 권리가 있어야 한다"고 직격했다.
송 대표는 같은 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도 김건희씨에 대한 검증을 주장했다.
그는 "김건희씨 허위 이력이 갈수록 심각하다. 서울대 글로벌리더십 프로그램에서 5일 동안 뉴욕에 한 번 연수프로그램 간 걸로 연수라고 하는 게 말이 되나"라고 힐난했다.
이어 송 대표는 "이게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정경심 교수를 수사한 기준에 맞는지 돌이켜 볼 일"이라며 "신정아 사건 등과 비교해서 이해할 수 없는 윤로남불"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대통령 영부인에게도 법적 지위와 국가 예산이 수반되기 때문에 검증이 필요하다고 짚고, 야당을 향해 "국민 앞에 김건희씨를 공개하고 언론과 국민 앞에 답하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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