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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청년실업 질문에 "학생들, 학교서 돈 되는 걸 배웠는지…"

뉴시스

입력 2021.12.22 17:28

수정 2021.12.22 17:28

기사내용 요약
"학생들 열심히 공부하지만…매출 올릴 걸 배웠는지"
"민간 주도의 고용 확대 위해 노동시장 유연화돼야"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윤퀴즈 온더 전북'에 참석해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12.22.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윤퀴즈 온더 전북'에 참석해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12.22.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양소리 권지원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실업으로 인한 청년들의 불안감을 알고 있는지 묻는 대학생에 고용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며 "기업 입장에서는 우리 회사에 돈이 되는 걸 학생들이 배워왔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22일 전라북도 전주 전북대학교 인문대학에서 대학생들과 질의응답을 하며 "지금 학생들이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는데 기업 입장에서는 '정말 우리 매출을 올리고, 우리 회사에 돈이 되는 걸 학생들이 배워왔는지'(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과거 경제성장률이 10%씩 될 때는 대학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걸 안 배워왔어도 연수를 통해 얼마든지 (교육을) 했다"며 "그런데 지금은 연수만 갖고 대응하기에는 기술이 엄청나게 고도화됐고, 결국 학교에서 이걸 잘 가르쳐서 공급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또 "지금 우리 청년들이 체감하는 실업률이 25%된다"고 말했다.


그는 "완전 실업자는 그보다 훨씬 적지만, 예를 들어 내가 주 48·52시간을 일하고 싶은데 실제 일하는 시간이 20시간밖에 안 된다고 하면 남은 걸 실업으로 봐야 한다"며 "4분의 1정도가 일할 의욕이 있는데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라고 했다.

윤 후보는 다만 국가주도의 고용 창출은 일시적이고 질이 낮다며 결국 민간 주도의 고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매출이 늘고 기업이 성장해야 일자리가 나오는 데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 입장에서 보더라도 노동시장을 유연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 질문의 말미에서 일자리의 수요·공급 매칭 문제를 강조하며 "조금 더 발전하면 학생들이 휴대폰으로 애플리케이션(앱)을 깔면 어느 기업에서 지금 어떤 종류의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실시간 정보로 얻을 수 있을 때가, 아마 여기 1, 2학년 학생이 있다면 졸업하기 전엔 생길 것 같다"고 했다.


이미 이같은 구직·구인을 위한 모바일 앱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으나 윤 후보가 이를 미처 파악하지 못해 나온 발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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