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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위생 관심 높아져
세균·바이러스·곰팡이 제거 방점
강소기업 공기살균기 판매 급증
공기청정기 업계도 앞다퉈 진출
살균기능 강화 신제품 잇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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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 공기살균기 시장 잇따라 진출
22일 업계에 따르면 공기청정기의 보급률은 지난 2019년 60% 수준에서 약 70%까지 성장하면서 가정 필수가전으로 자리잡았다. 역설적으로 공기청정기 보급률이 증가하면서 시장 규모는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공기를 순환하고 청정하는 기능을 뛰어 넘어 바이러스를 없앨 수 있는 '공기살균기'가 블루오션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살균 능력이 있는 가전제품에 관심이 높아져 공기살균기 시장은 확장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세스코는 최근 공기를 강제 흡입해 'UV살균터널'로 바이러스와 세균의 유전정보를 물리적으로 손상시키는 공기살균기 '센스미'를 출시했다. 센스미는 공기 중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력을 99.9904% 이상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스코 과학연구소와 고려대 바이러스병연구소가 공동 연구를 통해 고위험 병원체 실험이 가능한 생물안전 3등급 시설 내 880L 크기의 특수 챔버에서 센스미를 30분간 가동시킨 전·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력 제거 효능을 비교한 결과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공기 중 부유바이러스 저감율을 시험한 결과로도 98.0%의 살균력을 확인했다.
중소기업들도 공기살균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다담마이크로 퓨리팟과 신영에어텍 부루테 등이 가정용 공기살균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엔 세계 유일의 축광성 광촉매 공기청정기를 생산하는 업체인 에이피씨테크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축광성 광촉매 신소재 기술을 응용해 개발한 공기 청정 살균기를 출시하는 등 경쟁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사상 초유의 팬데믹 상황을 맞으면서 공기 살균기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이 개발되고 있는 중"이라면서 "좀 더 안정화되면 소비자 보호를 위해 공기살균기 중에서도 좋은 제품에 인증을 주는 등 규제가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공기청청+살균기능 신제품 릴레이 출시
기존 공기청정기 업계에서는 살균 기능을 더한 신제품 출시로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SK매직은 올해 3월 공기청정은 물론 공기살균이 가능한 '올클린 공기청정기 바이러스 핏'을 선보였다. 기존 올클린 공기청정기의 상위 모델로 부유 공기 중 유해 세균과 바이러스를 99.9%까지 억제하는 게 특징이다. 출시이후 11월까지 누적판매량은 10만대를 돌파했다.
코웨이의 노블 시리즈 중 하나인 '노블 공기청정기'는 필터 내 세균·곰팡이 증식 억제 기능이 적용돼 공기 중 부유세균을 감소시킨다. 특히 UVC LED로 제품 내부까지 살균해줘 더욱 위생적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다이슨도 최근 포름알데히드를 제어할 수 있는 신규 공기청정기 4종을 공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알레르기 유발 물질, 반려동물의 비듬, 꽃가루 등 0.1㎛만큼 작은 입자를 99.95% 제거하고, 신종 인플루엔자 A로 알려진 H1N1 바이러스를 제거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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