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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가족이 이메일로 요청하면 카지노 출입 막는다

뉴스1

입력 2021.12.22 17:49

수정 2021.12.22 17:49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뉴스1 DB)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뉴스1 DB)

(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랜드가 내년부터 고객의 가족으로부터 이메일 등의 방법으로 허락을 받고 카지노 출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22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강원랜드 카지노가 ‘가족요청 출입제한 사전 등록제’를 시행한다. 고객의 도박 중독문제로 인한 그 가족피해를 최소화하고, 고위험군의 출입관리 강화를 위해 마련된 복안이다.

현재에도 강원랜드는 출입제한 제도를 운영 중이지만, 보다 강화한 제도를 내놓겠다는 것이다. 고객의 가족이 급하게 해당 고객의 출입제한을 요청할 경우 그 가족은 구비 서류 준비 후 카지노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그 서류를 발송해야 가능하다. 가족의 카지노 출입을 막아야 하는 즉각적인 조치가 어려웠던 것이다.


이 같은 문제에 따라 강원랜드는 내년부터 고객 가족의 방문 및 우편접수로만 이뤄졌던 출입제한 방식을 이메일 또는 팩스를 통해서도 가능하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접수 즉시 출입 제한 대상 고객은 임시로 10일간 강원랜드 카지노에 출입할 수 없게 지침을 변경한 것이다.

여기에 강원랜드는 임시 입장금지 기간 내 고객 가족의 요청에 따라 해당 고객을 1년, 3년 등의 기간별 출입을 제한하거나 영구적으로 출입을 못하게 하는 조치도 취할 방침이다.


강원랜드의 한 관계자는 “도박 중독자뿐만 아니라, 이를 걱정하는 가족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출입제한 제도를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도박 중독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책마련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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