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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중증 악화 위험, 80% 낮아" 남아공 연구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3 02:00

수정 2021.12.23 02:00

[파이낸셜뉴스]
오미크론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22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검사소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뉴스1
오미크론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22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검사소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증상은 델타변이 등 이전 코로나19 돌연변이에 비해 더 가볍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미크론을 세계보건기구(WHO)에 처음 보고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온 초기 연구 결과다. 아직 동료심사는 거치지 않았다.

22일(이하 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 연구에서 오미크론 증상은 델타변이 등에 비해 훨씬 가볍다는 점이 확인됐다.

NICD가 10월 1일~11월 30일 사이 남아공에서 오미크론 진단을 받은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같은 기간 다른 돌연변이 코로나19 돌연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에 비해 병원에 입원할 확률이 80% 낮았다.



오미크론 증상에 관해서는 각종 연구에서 계속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초기에는 남아공 연구진들의 입을 통해 증상이 훨씬 가볍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이후 흐름은 예단하기 어렵다는 쪽이었다.

지난주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연구팀의 조사에서는 오미크론 증상이 델타변이 등에 비해 가볍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는 초기 결론이 났다. 임페리얼대 연구는 다만 오미크론 초기여서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남아공 정부기관의 입을 통해 증상이 가벼울 것이라는 희망이 나왔다.

NICD의 셰릴 코언 교수는 "NICD 데이터는 오미크론의 증상이 다른 돌연변이들에 비해 덜하다는 긍정적인 시나리오를 매우 설득력있게 제시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아공 연구 역시 한계를 갖고 있다.

NICD는 오미크론에 따른 중증 악화 가능성이 낮았던 이유 가운데 하나로 과거 코로나19 감염, 백신접종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면역력을 갖춘 이들이 많았던 점도 있다면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단서를 달았다.

코언 교수는 "불분명한 것은 백신 접종률은 높지만 이전 감염은 적은 다른 나라들에서도 같은 그림이 나올 것이냐이다"라고 단서를 달았다.

NICD는 남아공 인구의 60~70%가 이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적이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오미크론 증상이 가볍다는데 방점이 찍히기는 했지만 남아공만의 특수 사례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