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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팔순 넘어도 재선 도전 "트럼프 상대도 좋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3 13:57

수정 2021.12.23 15:0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민간 기업 경영자들과 만나 공급망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민간 기업 경영자들과 만나 공급망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올해 78세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미 대선에 다시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최고령 대통령 기록을 세운 바이든은 재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재대결 역시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22일(현지시간) 미 ABC방송 인터뷰에서 재선에 도전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나는 원래 운명을 지극히 존중하는 사람이다. 운명은 너무 여러 번 내 인생에 개입하곤 했다. 지금 내 건강은 매우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도 지금처럼 건강상태가 괜찮다면, 사실 나는 다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다”고 밝혔다.

올해 취임한 바이든은 이미 취임 당시 미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었다. 바이든은 대선이 열리는 2024년 11월 5일에 81세가 되며 보름 뒤에 생일이 지나면 82세다. 그는 지난해 대선 당시에도 잦은 말실수 때문에 고령으로 인한 건강 이상설이 돌기도 했다.

바이든은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와 다시 만나더라도 출마하겠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트럼프를 상대로 출마하지 않을 이유가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와 대결하면 “출마 전망이 더 밝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75세인 트럼프는 다음 대선에 78세가 된다.
그는 퇴임 이후 공화당 집회에 자주 출몰하면서 정치 활동을 이어나갔으나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하지는 않았다. 바이든의 지지율은 물가상승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계속 떨어져 지난 9월에 43%까지 떨어졌다.
트럼프는 지난 9월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2024년 대선 가상 대결 결과 1~2%포인트 차이로 바이든을 앞서기도 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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