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박유천, 이번엔 매니저에 6억대 피소.."계약기간 중 개별 활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4 07:29

수정 2021.12.24 07:29

가수 겸 배우 박유천. 뉴스1 제공
가수 겸 배우 박유천.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동방신기를 나간 '믹키유천'의 길은 참으로 다사다난하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전 매니저로부터 6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리씨엘로 대표 A씨는 "박유천을 상대로 6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 소장을 법원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박유천은 법원이 방송 출연·연예 활동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개별적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A씨는 "2026년까지 계약이 돼 있었던 만큼 제 급여와 정상적으로 활동을 이어갔을 시 매출 등을 고려해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그룹 JYJ 시절부터 박유천과 일했다. 박유천이 마약 파문으로 전 소속사와 계약이 해지된 이후에는 리씨엘로를 설립해 그를 도왔다.

그러나 지난 8월 박유천이 제대로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A씨와 갈등을 빚었다. 당시 리씨엘로 측은 "수익금을 제대로 정산했다"며 반박하며 오히려 "박유천이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맺었다"며 그의 계약 위반을 주장했다.

A씨는 "그간 박유천이 회사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유흥비와 생활비로 사용했음에도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며 "20억원이 넘는 개인적인 채무 문제 해결까지 직접 도우며 함께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박유천이) 함께 동거한 여자친구에게 법인카드를 줘서 명품 가방을 사도록 하거나 수천만원의 회사 자금을 게임에 사용하는 등의 일들이 있었다.
특히 박유천이 유흥업소에서 무전 취식한 금액이 약 1억원에 달해 관계자들에게 오랜 시간 시달리자 회사가 이를 지불해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박유천은 2019년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됐다.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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