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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文 '박근혜 사면'에 "퇴임 앞두고 겁이 난 모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4 10:27

수정 2021.12.24 10:27

"만시지탄..야당 대선 전선 갈라치기 수법"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2021.07.20. photo1006@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2021.07.20. photo1006@newsis.com /사진=뉴시스
최근 건강 악화를 호소해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원을 위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도착하고 있다. 2021.7.2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사진=뉴스1
최근 건강 악화를 호소해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원을 위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도착하고 있다. 2021.7.2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전격 결정한 것과 관련해 "만시지탄(晩時之歎)"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와서 퇴임을 앞두고 겁이 났던 모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을 겨냥, "정치 수사로 탄핵 당한 전 대통령을 임기 내내 감옥에 가두어 놓고, 노무현 전대통령 수사 보복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정치수사로 가두어 놓고, 이제 와서 퇴임을 앞두고 겁이 났던 모양"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에 두 전적 대통령을 또 갈라치기 사면을 해서 반대 진영 분열을 획책하는 것은 참으로 교활한 술책"이라고 했다.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면에서 제외된 것에 대한 지적이다.


그는 "반간계로 야당후보를 선택케 하고 또다른 이간계로 야당 대선 전선을 갈라치기 하는 수법은 가히 놀랍다"면서 "다만 거기에 놀아나는 우리가 안타깝다"고도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은 지난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전직 대통령 중에서는 가장 긴 수감생활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외부 병원과 구치소를 오가며 어깨와 허리디스크 치료를 받았다.
최근 불안 증세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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