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운전 마무리… 본격 가동 초읽기
액체상태보다 기체 송출효율 향상
수소경제와 시너지사업 확대 초석
액체상태보다 기체 송출효율 향상
수소경제와 시너지사업 확대 초석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는 36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3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광양LNG터미널 기화기 증설 공사의 시운전을 마무리하고 이번주 중 약식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LNG를 기체로 만들게 되면 액체상태 보다 같은 시간 안에 고객사에 보낼 수 있는 천연가스 양이 늘게 된다. 이를 통해 LNG 신규 직도입사를 유치하는 데 한 층 유리해질 전망이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직도입 LNG공급과 신규 임대 수요 유치를 위해 용량 포화상태에 이르렀던 광양 LNG터미널 내 기화송출설비를 증설했다"면서 "이번 증설을 통해 송출가능한 용량은 기존 시간당 480톤(t)에서 200t을 추가해 시간당 680t까지 가능해져 수익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에너지가 올해 1월 착공에 들어간 LNG터미널 6탱크는 오는 2024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국내외 LNG시장의 급격한 성장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광양 LNG터미널에 20만kL 용량의 6호기 탱크를 증설하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LNG터미널의 저장능력은 기존 73만kL에서 93만kL로 확장된다.
포스코에너지는 민간 LNG터미널 운영사로서는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선박용 천연가스 사업' 자격을 부여받기도 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 반출입업자 지위를 취득하는 등 'LNG 반출입 사업모델'을 위한 기반도 구축했다.
여기에 지난 15일 출범한 LNG직도입 사업자들의 협력체인 LNG직도입협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정기섭 포스코에너지 사장이 유정준 SKE&S 부회장,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와 함께 공동 회장을 맡고 있다.
수소경제와의 연계 사업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식 중에 LNG를 고온·고압으로 개질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이 가장 현실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포스코그룹이 추진중인 7대 핵심사업 중 에너지, 수소 등이 LNG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어 포스코에너지가 향후 그룹 성장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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