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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0만7374가구 민간분양 '올해의 2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27 09:01

수정 2021.12.27 09:01

내년 40만7374가구 민간분양 '올해의 2배'

[파이낸셜뉴스] 오는 2022년 전국 470개 단지 40만7374가구가 민간분양되며 올해보다 공급물량이 2배 넘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공급가뭄을 겪고 있는 서울에서는 홍은13구역, 이문1구역, 잠실진주아파트 등 정비사업을 통한 물량이 풀리며 다소 숨통을 트일 전망이다. 다만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많고,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이 변수인 만큼 실제 분양물량은 이보다 즐어들 가능성도 제기됐다.

2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내년도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공공제외)을 조사한 결과 전국 470개 사업장에서 40만7374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다. 이는 올해 청약일 12월 31일 기준 430개 단지 27만1261가구보다 50.2%나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 53개단지 4만7626가구 △경기 127개단지 11만6017가구 △인천 33개단지 3만2598가구 등으로 수도권은 전체 213개단지 19만624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임인년에는 공급가뭄을 겪고 있는 서울에서 굵직한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의 공급이 예고돼 눈길을 끌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내년 상반기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11의 111 일원에 '홍은 13구역 아이파크(가칭)' 686가구(일반분양 41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5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257의 42 일원에 '이문1구역 래미안(가칭)' 2904가구(일반분양 803가구)를 공급한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는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송파구 신청동 20의 4 일원에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2678가구9일반분양 233가구)를 선보인다.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올해에 비해 2배 가까이 공급계획 물량이 늘어나지만, 재개발·재건축과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 변수가 많은 만큼, 실제 분양물량은 더 줄어들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올해 평균 청약경쟁률이 20대 1의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처럼, 내년에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청약시장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분석된다"며 "수도권 주요 재개발·재건축 사업장과 3기 신도시 등 유망 지역 및 단지들의 분양이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구축 아파트의 가격이 많이 오른데다 대출규제 등으로 접근이 쉽지 않은 점도 실수요자들이 비교적 접근이 용이한 청약시장으로 수요가 몰리는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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