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서비스 로봇 전문기업 에브리봇이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에 탑재되는 라이다센서 자체 개발을 통해 핵심 기술 5건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센서는 주로 레이저 거리 감지 센서를 고속으로 360도 회전시켜 전방향 장애물과의 거리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공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기술로 자율주행 로봇의 핵심 부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에브리봇이 이번에 개발한 라이다센서는 기존 라이다센서들이 가지고 있던 고질적인 문제들을 모두 해결했다. 기존 라이다센서에 적용되던 저가형 DC 모터와 회전벨트 대신 아우터로터 타입의 BLDC 모터를 적용하여 소음 저감 및 각도 정보를 정확하게 추출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라이다센서의 내구성 저하의 핵심 원인인 슬립링을 제거하고,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여 내구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그 외에도 센서의 노이즈 간섭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하드웨어 노이즈 필터를 개발하여 거리 데이터의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에브리봇 관계자는 “라이다센서는 로봇의 정확한 자율주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부품 중 하나로 로봇청소기뿐 아니라 물류로봇, 서빙로봇, 안내로봇 등 자율주행이 필요한 대부분의 서비스로봇에 탑재된다”며 “이번에 개발된 라이다센서는 에브리봇의 자율주행 AI 서비스로봇에 적용하고 있으며, 국내외 다양한 로봇 기업으로 공급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에브리봇은 지난 11월 AI융합기술연구소를 설립하여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한 서비스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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