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는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침묵하면 제일 고통스러운 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의 몸 상태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추후) 알릴 필요가 있다"며 "누구 때문에 이 상태까지 갔느냐(는 언급이 나오는) 상황이 되면 윤 후보에게 직격탄이다. 며칠 전에도 대구를 갔는데 그때도 분위기가 안 좋았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병명이 밝혀진다면 윤 후보는 책임이 있다. 45년형을 구형하고 형 집행 정지를 2번 거부했다"며 "지금 몸 상태가 이렇게 될 상황의 원인도 윤 후보가 (검찰총장 때) 형 집행 정지 2번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조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사면 전) 사면 복권을 해 달라고 했는데 윤 후보는 집권하면 사면하겠다고 하지 않았는가"라며 "박 전 대통령의 사면 얘기를 왜 당당하게 못 하는가. 탄핵 주동 세력이 윤 후보 캠프 중심에 있으니 가장 곤혹스러운 것은 윤 후보"라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의 지지율에 대해 "30% 박스권에 갇히거나 (30%) 밑으로 떨어지면 선거를 치르나 마나 지는데 지금 윤 후보의 행보를 봐서는 (박스권 지지율을) 돌파할 능력이 안 될 것 같다"고도 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퇴원일에 대해선 "설이 지나서까지 (병원에) 계실 것으로 본다. 그래서 2월2일 얘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