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신림동 복층집 방문해 복층 집 소개
복층이라고 보기 어려운 복층 집 많아 지적
[파이낸셜뉴스]
복층이라고 보기 어려운 복층 집 많아 지적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의 '복층' 집들이 복층이라고 보기 어려운 구조인 것으로 드러났다.
오늘 27일 유튜브 채널 'BODA 보다'를 보면 '한 번 올라가면 못 내려오는 복층, 기상천외 서울 원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눈에 띈다. 이 영상에는 유튜버 '러셀'과 함께 신림동 일대 원룸 세 곳을 실제로 방문해 리뷰하는 모습이 담겼다.
첫 번째 방문한 집은 구축인데 러셀은 이 집을 '복층인 듯 복층 아닌 복층 같은 너'라고 소개했다. 이 집은 구축이지만 리모델링이 완료된 상태여서 깔끔한 모습이었다. 평수도 넓은 편이었다.
문제는 복층 구조였다. 부엌 위쪽 공간을 활용해 복층 구조가 형성돼 있었는데 너무 높고 복층으로 올라가기 위한 나무 사다리가 고정형도 아니었다. 경사가 없고 거의 수직으로 설치돼 있었다.
사다리를 활용해 직접 복층에 올라가 본 러셀은 "되게 위험하다. 사다리도 흔들린다. 무섭다"고 했다.
이 집의 가격은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50만 원이다. 러셀은 "보통 월세 50만 원에 신축이라면 이 집의 4분의 1 크기다. 절대 나쁜 집은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렇다고 엄청 좋은 집은 아니다. 복층을 원하는 분 중 강한 자들만 들어올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집을 방문한 러셀은 이 집 역시 복층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솔직히 난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 집은 창문 높이에 복층 구조의 침대가 만들어져 있었지만 일반적인 복층 집과 비교했을 때 좁고 낮았다. 러셀은 "믿기 어렵겠지만 복층이다"면서 "보증금 100만 원에 월세는 관리비 포함 30만 원이다"고 했다.
그러나 이 집은 반지하였다. 실제로 제작진이 바깥에서 창문을 통해 해당 집을 바라봤더니 행인도 집 안을 훤히 볼 수 있는 구조였다. 러셀은 "지나가는 분과 아이 콘택트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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